독서&교육 정보성격을 알면 소통이 보인다! - 에니어그램 6번 유형 아빠(또 거짓말하는 건 아니지?) vs. 3번 유형 딸(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 (2020년 11월호)

한우리
2020-10-28
조회수 175





내 아이지만 이해하기 힘든 이유가 뭘까요?

 예원이는 3번 유형으로 성취가형이다. 자신감이 있고 유능하고 에너지가 있다. 발전을 향해 노력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성공 욕구가 강하

다 보니 자기 자랑을 하며 자신을 많이 포장한다. 지나친 경쟁으로 편법을 쓰기도 한다. 예원이는 감정형으로 사람들이 자신을 칭찬해 줄 때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나 엄마에게 자기 자랑을 더 할 수 있고, 자신이 잘한 것만을 부각시킬 수 있다. 그런데 

예원이 아빠는 6번 유형, 사고형이다. 매우 충성스럽고 안정을 중시하는 유형이고 분석적이고 확신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격이다. 심

사숙고하여 판단하는 것을 좋아한다. 긍정적 의식보다 부정적 의식이 강하고, 잘 믿지 않는 의심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6번 유형인 아빠는 

예원이의 행동이 과장되어있고 거짓일 수 있다고 판단하며, 그런 경험을 통해 예원이의 말을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판단

한 예원이의 행동이 계속될 거 같아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원이가 자기 자랑을 할

때 공감하기보다 겸손과 정직의 중요성을 이유로 훈계를 먼저 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예원이에게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느낌으로 전달된

다.


이런 상황이 자주 있어요!

 요즘 들어 아빠랑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예원이다. 그걸 눈치 챘는지 아빠는 오늘 예원이를 데리러 학원에 갔다 왔고, 간식까지 챙겨주는 중

이다. 그러면서 예원이에게 말을 건넨다. “학원에서 공부는 열심히 했니?” 오늘 아빠가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에 마음이 풀린 예원이다. “아

빠, 오늘 학원에서 테스트 봤는데 나만 100점이야. 나만큼 열심히 하는 애는 없어.” 신이 나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빠가 예원이에게 이야기한다. “예원아. 사람은 겸손해야 돼. 네가 지금은 100점이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 가서 못

할 수도 있어. 그리고 지난번에도 너만 100점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100점이 너 말고 2명이나 있었다며?”

 아빠의 말을 듣던 예원이가 울면서 이야기한다. “아빠는 내가 아빠를 왜 싫어하는지 모르지? 간식 먹기 싫어!”


소통을 통한 관계 회복의 방향성 찾기

 충실하고 자신을 잘 돌봐주고 가정적인 아빠이지만,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나 언어는 예원이에게 상처일 수 있다. “지난번에

도 너만 100점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100점이 너 말고 2명이나 있었다며?”라는 아빠의 말에 큰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다. 자기 자랑이 심하

거나 경쟁적인 태도가 걱정된다면 예원이의 태도나 말을 고치려 하기 전에 예원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예원이는 사랑

이 많이 필요한 아이다. 똑 부러지고 자기 일을 확실히 하는 냉철한 아이처럼 보이지만 실은 감정이 매우 약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

인 것이다. 예원이의 다소 과장된 자기 자랑이나 위선, 거짓을 걱정한다면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네 있는 모습 그대로가 엄마 아빠한

테는 자랑이야. 네가 최고로 잘하지 않아도 너는 사랑스러워!”라고 예원이의 존재를 진심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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