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우리서울교대 선배가 밝히는 입시 준비 노하우는? (2019년 7월호)

강현철
2019-07-02
조회수 206


 입시 준비에 앞서 희망 진로를 잘 설계해 두면 전략 설정이 수월할 뿐 아니라 학습 동기도 강력해진다. 전문가들은 “진로 찾기는 좋아하고 잘하는 행동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수연 학생 역시 ‘글이나 말로 생각 표현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전한다.

 “엄마에게 꾸준히 한우리 수업을 받아서인지 일찍부터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데 흥미가 생겼어요. 글이나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진로를 구체화한 건 중학생 때예요. 친구들이 수업 중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걸 저에게 따로 물었는데, 대답해 주는 게 전혀 귀찮지 않았어요. 내 설명을 이해하는 친구들을 보며 굉장히 뿌듯하고 기뻤죠. 그때 교사로서의 자질과 적성을 확신했어요.”


 이후 교육대학교와 사범교육계열로 목표를 세운 수연 학생은 입시 준비 1순위를 내신 성적 관리에 두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교대 지원자들 내신 성적이 1, 2등급 수준임을 감안하면 내신 경쟁력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가장 도움이 된 공부 방법은 ‘반복 읽기’를 꼽았다. 평소 자신만의 방법으로 꼼꼼히 필기하고 이를 반복해서 읽으며 복습한 것.

 “우선 자습서나 문제집에서 중요한 내용을 모두 교과서로 옮겨 필기했어요. 이때 선생님들이 수업 중에 말한 내용은 빨간 펜으로, 문제집이나 자습서 내용은 파란 펜으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거나 임의로 추가한 내용은 검정 펜으로 쓰는 등 출처를 나누어 필기하는 게 중요해요. 이러면 시험 보기 직전에 꼭 필요한 부분만 확인하는 등 용도에 맞춰 보기 좋거든요.”

 이어 “꼼꼼하게 반복해 읽기는 한우리 수업 덕분에 만들어진 좋은 습관 중 하나”라며,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이해와 암기가 자연스럽게 되는 한편, 억지로 외운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열심히 공부한 결과, 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매 학기 교과우수상을 놓치지 않았다.


 수시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평가의 가장 기초 지표다. 자기소개서가 아무리 그럴싸해도 생기부가 부실하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생기부 중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은 입학사정관들이 특히 눈여겨보는 항목이다. 수업 중 있었던 특이할만한 사항을 각 교과목 교사들이 기록하는 란으로, 한 학생의 다면평가가 담기기 때문.

 수연 학생은 “매 수행평가에 최선을 다했고, 꼭 평가가 아니더라도 발표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고 참여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한다. 이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희망 계열에 대한 열의와 자질을 보여주는 기지도 발휘했다. 화법과작문 시간에 인공지능 주제와 관련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교사의 덕목’에 대해 발표하거나 영어 시간에 일일 교사가 되어 지문을 요약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친구들에게 설명한 것이 그 예다.

 덕분에 전 과목 교사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이 뛰어나다,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한다, 배움에 즐거운 자세로 몰입한다, 발표 실력이 뛰어나고 의사소통에 능하다’ 등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도 생기부 중요 항목이다.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희망 전공에 대한 적합성,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 리더십 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

 수연 학생은 주효했던 활동으로 ‘교육 자율 동아리 및 토론 동아리 활동, 지역 복지관 교육봉사, 학급 회장 활동, 프로젝트학습 발표대회 참여’ 등을 꼽았다.

 직접 만든 교육 동아리에서는 다양한 교사상을 그린 도서를 읽고 독서토론을 하거나 모의 수업 후 서로의 교수법에 대한 장단점을 논의하면서 교사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를 고찰해 나갔다. 토론 동아리에서는 사회자를 맡아 후배들의 토론을 이끌고, 교육 관련 논제로 토론 입론서를 작성해 예비 교육자로서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교내 봉사활동 외에 지역 복지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수업 지도와 돌봄 활동을 꾸준히 했는데, 이 경험이 교사로서 가져야 할 실질적 역량과 마음가짐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교내 프로젝트학습 발표대회에 참여했을 때는 ‘학생들이 겪는 학습된 무기력증’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직접 설문조사 해 그 원인을 고찰한 후 ‘교내 프로그램 개선을 통한 해결방안’까지 도출하는 등 예비 교사로서 가져야 할 문제의식과 해결능력을 두루 보여 주었다.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는 “사실 위주로만 나열하는 것보다 어떤 경험과 변화를 겪었는지 진정성 있게 서술하는 게 좋다”며, “매 학기 특정 활동을 마친 후에는 그에 대한 생각과 감상을 간단하게라도 바로 적어두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 선배들의 자소서를 틈틈이 읽어두면 어떤 게 좋은 글인지 판단하는 안목이 생긴다고도 귀띔했다.

 작성 전략은 “나를 표현하는 서너 가지 키워드가 잘 드러나도록 작성해 평가자가 나를 해당 키워드로 기억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 ‘소통’,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드로 잡았고, 모든 항목에서 잘 드러나도록 썼어요. 예를 들어 3번 항목(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에서는 3학년 때 학급 회장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는데요. 당시 시험이 끝나서 분위기가 소란스러웠는데, 무조건 친구들을 통제해 마음 상하게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학급에서 충분히 상의 후 ‘칭찬일지’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매일 그날 수업이나 선생님에 대한 칭찬을 작성하도록 독려하고 인상적인 멘트는 게시판에 걸어 두었죠. 덕분에 수업 분위기는 물론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 간의 관계도 좋아졌어요. 저 역시 ‘공감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의 힘을 몸소 느꼈고 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냈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