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부모 리더십자녀가 편견이나 선입관에 갇히지 않도록 도와라 (2019년 6월호)

강현철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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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습관을 관찰하면 단정적인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본인이 아는 것이 절대 불변의 진리인 듯, 혹은 모든 것의 결과가 뻔한 듯 말합니다. 단정적인 표현은 그 사람의 사고의 단단함을 보여주는 증거인데, 가끔은 이런 단단함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갈등을 겪습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종종 자녀들과 대화할 때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자녀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전달하고 싶거나 훈육할 때 의도적으로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자녀와 대화할 때 이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 대화의 기술 측면에서 자녀가 마음을 닫게 만들고 오히려 반항심을 불러일으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보다 더 위험한 점은 이런 표현이 자녀에게 편협한 사고나 선입관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미래형 등대부모가 되려면 내가 살아온 세계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가 다를 것이라는 점과 내가 가진 생각이나 지식이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살던 시대에 근거해서 세상에 대해 결론 내리고 그 결론을 자녀에게 강요한다면 자녀는 부모가 살던 과거 시대에 갇히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유하므로 편견이나 선입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흘러갈 부모의 생각과 말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의 3가지 생각과 관련해서 자녀에게 편견이나 선입관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 여성과 남성에 대한 생각

 성 역할에 편견을 심어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여자라서’ ‘남자라서’ 어떤 것이 되고 안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자녀의 잠재력 개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여자, 혹은 남자라는 틀에 자신을 가두어 제한된 경험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 역할에 대한 편협한 생각은 그것이 반영된 행동이나 언어로 표현되므로 관계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직업에 대한 생각

 어떤 직업이 좋고 나쁘다 혹은 어떤 직업은 쉽고 어렵다는 선입관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직업의 종류나 특성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모든 직업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의 직업을 정해놓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각각의 직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3. 배움에 대한 생각

 배운다는 것을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학업적인 공부’에 제한하여 생각하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평생 ‘배움’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학교 교육을 통해, 책을 통해, 경험을 통해 다양한 배움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배움이 성장에 큰 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자녀가 깨닫도록 부모가 도와야 합니다.


 우리의 언어는 생각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자녀들은 그 거울을 통해 부모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동화됩니다. 자녀를 위해 부

모는 늘 자신들의 언어가 아이의 사고를 넓혀주는지 아니면 오히려 좁히는지 스스로를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스스로 잘못

된 편견이나 선입관에 갇히지 않도록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두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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