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 정보손쌤의 교육 수다(秀多) - 디지털 시대 자녀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교육법(2021년 2월호)

한우리
2021-01-27
조회수 147


디지털 시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란?

현대 사회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성인이 되어 스마트폰을 접한 부모 세대는 스마트폰을 자신의 목적에 따라 의사소통, 카메라, 취미생활 등을 활용하는 도구로 쓰지만 요즘 아이들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친구입니다. ‘나만 없다’며 부모를 조르고 졸라 스마트폰을 얻고 난 후에는 기상 순간부터 등하굣길, 가족과의 식사 시간, 심지어 가족 여행의 순간에도 아이들은 채팅하며 친구들과 소통하고 유튜브를 보고 SNS를 사용합니다.


잘 쓰면 득, 못 쓰면 독!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스마트폰을 아이 스스로 절제할 수만 있다면 유용한 점이 많습니다. 요리사를 꿈꾸는 아이라면 유튜브 등을 활용해 요리 레시피를 공부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도 있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탐구할 수도 있어요.

이렇듯 잘 쓰면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그러나 많은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자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역시 ‘중독’ 걱정 때문이겠죠. 실제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9∼17세 아동 · 청소년의 5.8%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 27.9%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아이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 수치만 보고 위험을 막자며 아이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을 수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 세대에 맞는 스마트폰 사용 교육이 필요한 이유죠.


통제 대신 아이 스스로 절제하는 관리법 필요

물론 부모로서 아이가 학업에 전념해도 모자란 상황에 스마트폰에만 몰두한다면 속상한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이로서는 스마트폰 게임, SNS 활동이 공부보다 더 재미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 경험에 비추어봐도 어차피 부모가 안 보는 데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스마트폰을 할 수 있는 세상에, 부모의 통제만이 만사형통은 아니었어요.

중요한 건 ‘스마트폰 하는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마트폰을 통제’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부모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해보면 어떨까요?


#스마트폰 사용 규칙 예시

① 부모 먼저 휴대폰을 바람직하게 사용하기

부모 먼저 자신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을 체크해보고,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생각해보세요.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시다.

②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확대하기

자녀가 아직 초등학생이라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를 다른 놀이로 환기하기가 비교적 쉬워요. 말놀이, 공놀이, 카드게임 등 함께 노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스마트폰 게임보다 더 즐겁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겁니다. 게임을 할 때는 시간을 정해 두고 하되, 게임 시간이 길어져도 다그치지 말고 아이와 소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③ 취침, 학습 시간에는 스마트폰 OFF

스마트폰 사용 허용 시간과 금지 시간을 확실하게 정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자녀의 취침 시간이나 학습 시간에는 휴대폰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도록 지도하세요.

④ 아이가 사용하는 앱을 최소화하자

자녀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게 하려면 앱 관리도 중요합니다.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앱 몇 가지와 교통 수단 앱 등 생활에 필요한 앱은 필수로 탑재하고, 나머지는 우선순위로 최소한만 깔아 두게 하세요. 특히 게임은 최소한 1~2가지, SNS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체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했다면, 아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도록 부모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켜봐 주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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