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 놀이 (2020년 8월호)

한우리
2020-07-31
조회수 322


국어

 아래는 저학년이 할 수 있는 국어 놀이에요.


다양한 재료로 한글 만들기

 손으로 조작하면서 공부를 하면 좋은데요, 다양한 재료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보면서 글자와 친해져보세요. 클레이나 밀가루 반죽

으로 만들어보기,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색칠하기, 색종이로 만들기, 낙엽으로 만들기, 과자를 이용해서 만들기 등입니다. 또 가족과 함께 몸으

로 한글을 만들어보거나 전단지에서 한글 찾기 놀이를 해도 좋아요. 전단지나 신문에서 ‘하’ 찾아보기, ‘가’ 찾아보기 이런 거 하는 거죠.


한글 카드 먼저 찾기

 한글이 쓰여 있는 카드를 여러 장 바닥에 두거나 벽에 붙여놓고, 아빠가 한 단어를 부르면 아이랑 엄마가 달려가서 먼저 그 카드를 짚는 게임

을 하는 것도 좋고요. 한글 카드들을 바닥에 펼쳐두고 엄마가 부르는 단어를 찾아 밟는 놀이를 해도 재미있습니다. 포스트잇에 한글 단어를 쭉

쓰기만 해도 훌륭한 한글 카드에요. 낱말 카드를 써서 엄마 몸에 붙여놓고, 아빠가 낱말을 부르면 그걸 찾아서 떼어내는 놀이도 재미있겠죠.


한글 카드 파는 가게 놀이

 가짜 돈으로 “나비 한 장 주세요.” “얼마예요?”하며 가게 놀이를 하면 한글과 숫자를 같이 익힐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모든 학년이 할 수 있는 국어 놀이에요.


국어사전 빨리 찾기

 먼저 모르는 단어들을 모아보세요.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요?”라고 할 수도 있어요. 교과서나 신문기사, 책을 보면 많이 있을 거예요. 평소

에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공책에 써두어도 좋고요. 그리고 그 단어들을 국어사전에서 빨리 찾는 놀이를 하는 겁니다.


좋은 문장 카드 만들어 선물하기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모아봅니다. 문장을 모은다는 생각만으로도 독서를 할 때 더 집중이 된답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도화지를 잘라서 만든 카드에 예쁘게 옮겨서 꾸밉니다. 직접 만든 좋은 문장 카드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해보세요.


릴레이 뒷이야기 이어쓰기

 책이나 교과서 지문을 읽고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거예요. 나 혼자 뒷이야기를 만들어봐도 좋고, 가족이 한 문장씩 돌아가면서 릴레이 이

어쓰기를 해도 재미있어요. 쓰기가 힘들다면 이어 말하기로 해도 좋습니다.


조각상 만들기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장면을 조각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스틸컷처럼 정지된 동작을 하나 하고, 왜 그 동작으로 표현했는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즉흥 연극하기

 책을 읽고 난 후, 부모님이 책을 보며 문장을 불러주면 그 문장의 상황을 아이가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줄거리를 다시 떠

올려보는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겠죠.


책 속 인물과 대화하기

 글 속 주인공이 의자에 앉았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주인공인 아이에게 질문합니다. 또는 아이가 질문자가 되어 주인공 역할인 부모님에

게 질문합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이야기 속의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대화를 해도 좋습니다. 단, 철저하게 책 속 인물의 입장에서 대

답하는 게 규칙입니다.


종이로 표현하는 마음

 오늘 하루의 느낌이나,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종이로 표현합니다. 신문지나 색종이, 에이포용지 어떤 종이도 좋습니다. 가위나 풀을 사용

하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도 재미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른다면 종이를 접거나 구기거나 구멍을 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설명합니다. “그냥 좋아요.”라고 대답하는 아이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충분

한 느낌을 표현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온 가족이 같이 해보세요.



수학


 저학년이 할 수 있는 수학 놀이입니다.


바둑돌로 더하기 빼기

 5개의 바둑돌을 놓고 엄마가 오른손으로 몇 개를 집고 아이에게 몇 개일지 추측해보게 합니다. 아이는 1부터 5 사이의 숫자에서 추측해요.

그리고 손을 펴서 직접 몇 개인지 세어봅니다. 그렇다면 손으로 집지 않은 남은 바둑돌은 몇 개일지 말해보게 해요. 바둑돌의 개수를 늘려서 10

개로 하면 10의 보수 개념을 익히면서 더하기 빼기 연습을 할 수 있어요. 바둑돌이 아니라 사탕이나 공깃돌로 할 수 있고 역할을 바꿔서 아이

가 먼저 집고, 엄마가 추측해보고, 남은 바둑돌이 몇 개인지 엄마가 말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때 엄마가 틀리게 말하는 센스를 발휘하면

아이가 더 연습할 수 있겠죠.


10의 보수 개념 익히는 계란판 놀이

 계란 10개 들어가는 계란판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먼저 주사위를 던져요. 3이 나오면 계란판에 3칸을 사탕으로 채우죠. 그리고

다음 진 사람이 주사위를 던져요. 2가 나왔어요. 2칸을 사탕으로 채워요. 이제는 5가 나와야 남은 칸만큼 딱 사탕을 채울 수 있겠죠. 주사위

눈 5가 먼저 나오면 이길 수 있어요. 더해서 10이 되는 수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어요.


주사위로 덧셈 뺄셈

 주사위를 한 번은 아이가 던지고 한 번은 엄마가 던진 후에 두 개의 숫자를 더하기, 빼기해요. 여기에서는 받아올림이 살짝 들어가기도 하

죠. 이때 주사위 대신 수 카드를 만들어서 엄마가 한 장 뽑고 아이가 한 장 뽑아서 더하기 빼기를 할 수도 있어요.


콩 세어보기

 콩을 한 움큼 집고 몇 개일지 추측해보면서 양감을 길러보세요. 그리고 엄마가 집은 것, 아이가 집은 것으로 어떤 게 더 많고 적은지 비교해

보세요. 


 다음은 모든 학년에 적용할 수 있는 수학 놀이입니다.


수학 선생님 되어 보기

 새로운 수학 개념을 공부하고 나서 가족에게 설명해보세요. 선생님이 된 것처럼 말이죠. 수학 문제를 풀고 나서도 설명해보세요. 내가 아

는지 모르는지 구분하는 ‘메타 인지’는 불편한 학습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가장 불편한 학습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에요.


수학 문제 뽑기통 만들기

 ‘수학 오답 노트 정리를 꼭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오답을 정리하는 이유는 틀린 문제는 또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아는

것을 또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죠. 그래서 오답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틀린 문제를 옮겨 적고 다시 풀이를 적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맞을 때까지 풀어보는 게 중요하답니다. 이상하게도 틀린 문제는 다시 풀기가 더 싫습니다. 틀린 문제만 풀면 속도가 잘 안 나거든요. 한 단원

이 끝났을 때쯤 틀린 문제만 한 번 더 풀어보세요. 이때 또 틀린 문제는 잘라놓은 종이에 옮겨 적어요. 그리고 뽑기통에 넣은 후 문제를 뽑아서

풀어보세요. 조금 더 새로운 마음, 재미있는 마음으로 풀 수 있어요. 한번 만들어놓은 수학문제 뽑기 종이는 계속 보관해요. 오답 문제를 계속

모아서 뽑기통에서 뽑아 풀기를 하면 좋습니다.


수학 동화 쓰기

 배운 수학 개념을 수학 동화로 풀어보세요. 도형 나라에 놀러간 이야기일 수도 있고, 수학을 못하는 아이가 수학천재 친구에게 수학을 배우

는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이야기로 풀다보면 개념을 더 잘 이해하는 효과가 있고, 수학 감각이 떨어지는 아이는 수학 기호보다 글자를 더 친숙

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사회, 과학


지도 베껴 그리기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 위에 얇은 기름종이를 대고 베껴 그려보세요.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 도시 이름을 알 수 있고 세계 여러 나라

의 위치, 도시 이름을 알 수 있으니 말이에요.


신문 스크랩

 신문을 읽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 되는 일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만날 수 있고, 문단이 잘 정돈된 글을 만날 수 있고, 세상이 돌아가

는 일에 다가갈 수 있으니 말이죠. 종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면 종이 신문으로,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 신문으로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보

세요. 신문 기사를 읽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주요 내용이 뭔지, 느낀 점, 더 궁금한 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어휘력, 독해

력, 배경 지식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교과 어휘 노트 만들기

 사회, 과학에는 일상 어휘가 아닌 교과 어휘가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교과 어휘를 잘 이해했는가가 교과 이해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

언이 아닙니다. 교과 어휘 노트를 만들어서 새로 만난 교과 어휘를 정리해보세요. 정리하는 과정도 공부가 되고, 나중에 다시 보는 것도 공

부가 될 테니까요.


모든 과목


교과 어휘 빙고게임

 빙고게임 아시나요? 3*3 4*4 5*5 어떤 칸으로 해도 상관없어요. 빙고게임 칸은 그냥 종이에 그리면 되니까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

니 편하죠. 교과 어휘 노트에 모아놓은 교과 어휘들을 칸에 엄마와 아이가 각각 채워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부터 어휘를 부르는

거죠. 상대가 부르는 어휘가 있으면 색을 칠하고 없으면 색을 못 칠합니다. 가로, 세로, 대각선 중에서 세 줄이 다 완성되면 빙고가 되는 거

예요. 이 게임을 통해서 낯설었던 교과 어휘와 익숙해질 수 있어요. 단원을 시작할 때 예습 느낌으로 하면 좋아요.


교과 어휘 워드서치 만들기

 아래와 같이 빈칸 곳곳에 교과 어휘들을 쓰고, 교과 어휘가 안 써진 빈칸에 전혀 상관없는 글자를 쓰는 거예요. 헷갈릴 글자를 채워도 좋

고요. 만드는 과정이 공부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 자기가 만든 워드 서치로 단어를 찾아봐도 복습이 되지요.

예시)


그림퀴즈

 한 명은 화이트보드에 고사성어나 속담, 어휘를 설명하는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 명이 알아맞히는 놀이에요.


몸으로 말해요

 한 명이 고사성어, 속담, 교과 어휘 등을 그림이 아니라 몸으로 설명하는 거죠. 말은 하지 않고 동작으로만 설명하면 다른 한 사람이 맞히는 놀

이입니다. 빙고게임, 워드서치, 그림퀴즈, 몸으로 말해요 모두 영어단어로 해도 좋아요.


내가 주인공인 미술관

 어린 시절의 사진과 미술작품을 꺼내어 전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의 옛날 사진을 비롯해 내가 그렸던 그림, 조각 작품 등을 찾

아내서 방에 전시합니다. 액자를 만들어 꾸며도 좋습니다. 실제 미술관에서 하듯이 작품마다 제목, 만든 날짜,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 적은

작은 팻말도 달아보세요.


 가정학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도 힘든 기간이지요.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조금 더 재미

있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 놀이로 공부해보세요. 아이가 직접 만들어보고, 표현해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놀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공부는 아이가 직접해보고, 표현해봐야 오래 기억하기 마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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