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사회와 입시환경 분석 (2019년 1월호)

관리자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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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육과정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교육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우리도 현재 고2, 고3에게 적용되고 있는 2009개정교육과정을 시작으로 교육 선진화가 시작되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2009개정교육과정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2015개정교육과정이 만들어졌고, 현 고1부터 부분 적용되었다. 현 중3부터는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이 완성된다.(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

 2015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문·이과로 나누어져 입시가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희망과 상관없이 해당 교과에만 치중하고, 인기 직종을 위해 적성과 무관하게 계열을 선택하여 진학한 결과 전체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개인주의로 흐르는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에 의해 2015개정교육과정이 탄생했다.

1. 교육과정 요약

 2015개정교육과정의 키워드는 ‘꿈과 끼’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그 학년에 맞는 기본학력을 익히고, 시험이나 입시에 얽매이는 대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깊이 탐구·연구하고, 학업에 전념하여 자신의 적성에 적합한 분야를 심화학습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즉 초등학교는 진로를 인지하는 시기로 다양한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 때 알게 된 직업에 대하여 탐색활동을 통해 업무의 특성, 직업 자질, 생활상 등을 독서나 문헌, 기타 자료들을 통해 확인하고 진로 목표를 세워가는 시기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 때 탐색을 통해 어느 정도 확정된 진로를 설계하는 시기로 연구활동 등을 통해 희망직업에 깊이 있는 소양을 쌓아가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때다.

 그럼 앞으로 교육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모든 학문의 기초는 언어능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이다. 언어능력이란 책을 읽거나 대화할 때 저자나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독서량도 부족하여 학문을 하기에 생각의 깊이가 부족하다. 따라서 저학년부터 독서 습관을 길러 언어능력과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력, 과학적 탐구능력, 사회현상 분석능력 등을 익혀나가고 이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분야를 탐구·연구해 가야 한다. 이것이 불투명한 미래를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그럼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독서를 통해서 얻어야 하는 것은 1)인문학적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는가? 2)자연과학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이 가능한가? 3)전공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는가?이다. 즉 독서는 다양하게 해야 한다. 어떤 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에 맞춰 전략적으로 독서를 하라고 한다. 정말 잘못된 것이다. 저학년일수록 다양한(인문, 자연과학 등) 책을 읽어 배경지식과 사고의 힘을 길러야 하고, 그 과정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전문성을 키워야한다. 만일 부모 생각만으로 특정 직업을 목표해 진로 관련 책을 전략적으로 읽힌다면 융복합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생길 수 없다. 진로 관련 책은 평생을 두고 필요에 따라 읽고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다양한 배경지식 위에 전문지식이 더해졌을 때 최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단순히 책만 읽고 덮어버리면 독서의 의미가 퇴색한다. ‘독서기록장’을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독서기록장은 1)책을 읽게 된 동기 2)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나 얻은 것(내용 요약) 3)알게 된 것을 통해 무엇을 해보았는지 또는 삶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기록한다. 나중에 독서기록장만 보아도 그 책을 다시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진로 관련한 책에서 얻은 지식이나 정보는 TED나 유튜브 등을 통해 지식을 확장해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독서습관이다. 이 모든 것을 다음표로 요약할 수 있다.

2. 현 고2 입시

 현 고2는 2015개정교육과정에 적용되는 최초 학년으로 문·이과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능은 현 고3처럼 문·이과로 나누어 본다. 따라서 수능이 현 고3보다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2015개정교육과정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누어지고,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진로선택과목은 수능에서 제외되고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이 수능교과다. 현 고2는 과학탐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진로선택과목이 수능에서 제외된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전이 제외되고, 수학에서는 기하가 제외된다. 탐구는 기존과 동일하고,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다.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현 고3에 비해 수능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 대학은 자연히 정시를 축소하거나 정시에 다른 요소를 추가하여 선발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정시로 대학을 가려면 수능 고득점을 받아야 하고, 수험생들은 3년 동안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수시는 학생부 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특기자는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있는 것이고,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은 재수생의 합격률이 높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재학생이 도전하는 전형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인데 교과전형은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대에서 주로 선발하는 전형이며, 종합전형이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수시전형에 가장 적합한 전형이다. 결론적으로 정시를 위해서 수능 고득점, 수시를 위해서 내신과 비교과를 관리해야 하고 수험생에 따라 논술을 선택할 수 있다

3. 현 고1 입시

 현 고1부터는 문·이과 통합이 완성된 학년으로 수능이 문·이과 공통이다. 결국 수능이 현 고2보다도 매우 쉬워진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이 공통이고 화법·작문·언어·매체 중 택1이다. 수험생들이 국어에서 문법을 어려워하므로 대부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이고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중에서 택1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영어와 한국사를 포함하여 제2외국어와 한문까지 절대평가이고, 탐구는 계열에 관계없이 사탐과 과탐 중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즉 정시에서 변별력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정부는 수시 70%, 정시 30%를 권고하고, 정시 30%를 유지하는 학교에는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럼 정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본다면 수능성적 하나로 학생을 선발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수능성적 + 다른 평가요소가 필요한데 서류와 면접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수시에서는 논술, 특기자, 적성고사가 없어진다고 한다. 즉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만 남는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이 중하위권을 비롯한 지방대 위주의 선발 도구인 것을 고려할 때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그렇다면 현 고1의 입시는 수시든 정시든 학생부종합전형이므로 학생들은 교과와 비교과에 역점을 두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서 비교과에 대해서 잠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비교과란 교과이외의 모든 학교활동을 말한다. 즉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 교내경시대회 등이 비교과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비교과 활동을 잘할 수 있을까? 별로 어렵지 않다. 꿈이 생명공학자인 학생이 있다고 하자. 이 학생은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수학과 과학 수업에 최선을 다해 참여할 것이고, 수업에서 배운 내용 중 관심 있는 분야의 관련 책을 읽으면서 추가 지식을 쌓을 것이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하며 깊이 있는 탐구·연구 활동을 해볼 것이고, 생명공학에 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기본 소양을 쌓아가면서 관련 경시대회가 있다면 도전해 볼 것이다. 이런 것이 바로 비교과 활동을 잘하는 것이다. 결국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많은 경험하기를 권장한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많은 경험을 책을 통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현 초4 이하 입시(고교학점제)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과목를 스스로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가 성공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1)내신성취평가와 2)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대학입시를 통째로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 내신성취평가

 내신이 지금처럼 상대평가이면 학생들은 역량개발을 위한 진로선택 과목보다는 쉬운 과목을 선택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성취평가를 통해 내신에 신경 쓰기보다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게 하려면 내신 성취평가 도입이 필연이다. 내신성취평가가 도입되면 대학에서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없게 된다.

2)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수능은 학생들이 학습한 과목에서 출제해야 한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생마다 학습하는 과목이 다양해진다. 그렇다고 학생마다 다른 수능을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공통과목을 지정하고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만약 절대평가가 아니라면 수험생들은 수능과목에 신경 쓰느라 역량개발에는 무관심할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되면 대학은 수능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없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신으로도 수능으로도 학생을 선발할 수 없고 수험생들의 잠재능력과 발전가능성, 문제해결능력, 융복합사고력 등 역량을 통해 선발할 수밖에 없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가 될 것이다.

 현 초4이하라면 ①다양한 책을 읽어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고 ②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읽어 전문지식을 쌓아가며 ③기본 학문(국어, 영어, 수학)을 익혀 학업능력을 쌓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입시를 준비하는 항목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학업능력과 역량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의 목표를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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